고려아연, ‘2차전지 밸류체인’ 중심축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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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18회 작성일 23-09-07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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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2차전지 밸류체인’ 중심축 되나
현대차 합류로 ‘트로이카 드라이브’ 속도
올인원 제련소로 ‘니켈 밸류체인’ 구축
윤예원 기자 입력 2023.09.06 06:00
지난 7월 4일 울산 울주군 고려아연의 자회사 켐코의 보관창고에 황산니켈이 쌓여 있다. /권오은 기자
고려아연(528,000원 ▼ 16,000 -2.94%)이 ‘트로이카 드라이브(Troika Drive)’를 앞세워 2차전지 밸류체인(가치사슬)에서
몸값을 높여가고 있다. 국내 2차전지 산업은 배터리·양극재 생산에서 세계 선두권이지만,
양극재 이전 단계 산업군은 대중(對中) 의존도가 높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중국의 광물 수출통제 움직임으로
광물 확보의 중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트로이카 드라이브는 신재생에너지·그린 수소, 2차전지 소재, 자원순환 사업을 주축으로 하는 고려아연의 신성장 동력이다.
이를 위해 한화(24,700원 ▼ 350 -1.4%)그룹, LG화학(579,000원 ▼ 6,000 -1.03%), 트라피구라(Trafigura) 등과 손잡았다.
지난달 30일에는 2차전지 소재 및 폐배터리 재활용 등을 위해 현대차(185,800원 ▼ 900 -0.48%)그룹과 사업제휴를 발표했다.
고려아연과 현대차그룹은 ▲핵심 원재료 공급망 확보 ▲배터리 중간재 공급 ▲미래사업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제휴는 전기차 배터리 밸류체인에서 두 그룹의 강점과 역량을 유기적으로 결합할 수 있는 전략적 동맹으로
평가 받는다.
고려아연은 배터리 제조사부터 완성차 제조사까지 IRA 맞춤형 배터리 소재를 제공할 수 있다는 기대를 받는다.
고려아연은 아연과 연(납) 정광뿐만 아니라 저품위 정광이나 스크랩(부스러기) 등 다양한 원료를 처리할 수 있다.
고려아연은 2차전지 핵심 원재료인 니켈제련 공장을 건설한다.
고려아연의 ‘올인원 니켈 제련소’는 니켈 매트, 산화광의 니켈 수산화 침전물(MHP) 등
모든 니켈을 함유한 원료를 처리·가공할 수 있는 설비다. 수요자의 요청에 따라
액상이나 결정화된 황산니켈부터 황산코발트, 전구체 등 다양한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배터리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공정 스크랩과 폐배터리에서 고순도 니켈을 추출하는 등 자원순환 사업과도 연계할 계획이다.
올인원 니켈 제련소의 생산능력(CAPA)은 니켈 금속량 기준 연간 4만2600톤(t)이다.
황산니켈 생산 자회사인 켐코(KEMCO)의 연간 생산능력인 2만2300t(니켈 금속량 기준)까지 합치면 약 6만5000t이다.
제련소가 건설되면 고려아연은 2023년 기준으로 세계 2위, 중국을 제외하면 세계 1위
황산니켈 생산능력(CAPA)을 보유하게 된다. 올인원 니켈 제련소는 올해 안에 건설할 예정이다.
고려아연은 니켈 제련소를 세우며 리사이클 광물 → 니켈제련 → 전구체로 이어지는 니켈 밸류체인을 완성하게 됐다.
고려아연은 이미 켐코를 통해 2차전지의 핵심 원료인 황산니켈을 연간 최대 10만t 규모로 생산할 수 있다.
향후 LG화학과 합작한 한국전구체주식회사(KPC)를 통해 배터리 양극재의 핵심 원료인 전구체를
연간 2만t 규모로 양산할 예정이다.
고려아연은 자체적인 니켈 밸류체인로 고품질을 유지하면서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