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BMW와 폐배터리 재활용 손잡았다…"유럽시장 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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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0회 작성일 25-01-17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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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에코플랜트와 자회사인 SK테스가 세계적인 자동차 브랜드인 BMW와 고부가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리사이클링)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번 거점·인허가·물류 '삼박자'에 맞춰 현지 법·제도 대응까지 염두에 둔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평가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SK테스는 글로벌 완성차 기업 독일 BMW와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장기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수명이 다한 BMW 전기차 배터리에서 리튬, 코발트, 니켈 등 희소금속을 회수해 다시 새 배터리 생산에 활용할 수 있도록 공급하는 것이 이번 파트너십의 골자다.
SK테스는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장의 성공 요건으로 꼽히는 폐배터리 물량 확보를 위해 이를 수거할 촘촘한 거점망과 나라별 인허가 확보, 효율적 물류 역량 등을 쌓아왔다. 모회사 SK에코플랜트의 협력을 통해 금속 회수율 극대화, 전처리 효율성 확보 및 폐수 저감 기술 개발을 완료하는 등 폐배터리 핵심기술 내재화에도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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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법·제도 역시 이번 협약의 주요한 계기가 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8월 EU는 '지속가능한 배터리법'을 통해 2027년까지 폐배터리에 있는 리튬의 50%, 코발트·구리·납·니켈은 각각 90%씩 의무적으로 수거하도록 규정했다. 2031년에는 리튬 80%, 코발트·구리·납·니켈의 경우 95%로 수거 의무 비율이 확대된다. BMW 역시 이러한 신규 법·제도 대응을 위해 폐배터리 리사이클링부터 새 배터리 생산까지 이어지는 완결형 순환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는 모양새다.
SK테스는 완성차에서 수명을 다하는 대용량 전기차 폐배터리 물량(feedstock) 확보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만들 계획이다. 그동안에는 폐배터리 공급이 많지 않아 대부분 물량이 스마트폰, 노트북 등 IT기기의 소형 배터리나 스크랩(배터리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불량품)에 집중돼 왔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는 전 세계 전기차(BEV·PHEV) 폐차 대수는 2023년 17만대에서 2025년 56만대로 3배 이상, 2030년 411만대로 20배 이상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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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하 기자 /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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